손절매의 필요성

추세추종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문구는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손실은 짧게'는 위험 관리에 있어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손실을 길게 가져가고 거기다가 물까지 타게 된다면 계좌가 박살 나는 것은 한순간이지요. 손실은 짧게'는 트레이딩에서 수비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점수를 내려면 효과적인 매매 전략과 '이익은 길게'라는 공격이 필요할 것입니다. 많은 초보 투자자들은 수비보다는 닥공을 외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수익을 내려면 결국 투자 자금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하며, 기회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다시 돌아와서 '손실은 짧게' 즉, 철저한 손절매 원칙이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면 손절점(stop loss point)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대표적으로 ATR 등 변동성을 이용해서 전체 투자금의 1% 혹은 2%로 계산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손절매 전략이 있고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전략들의 공통점은 내 계좌의 전체 투자금과 감당할 수 있는 손실 범위입니다. 증권회사에서 25% 손실을 보았을 때 펀드매니저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방침도 참고해 볼 수도 있겠지요.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주가가 50% 하락한 후(예를 들어 28 달러에서 14 달러로 하락) 본전으로 돌아오려면 50% 상승만 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100% 상승해야 본전이지요. 즉, 주식 거래에서는 손실을 보면 더 큰 퍼센트의 수익을 내야 본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부담을 가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Loss	Gain to breake even
5%	5.26%
10%	11%
20%	25%
30%	43%
40%	67%
50%	100%
60%	150%
70%	233%
80%	400%
90%	900%

 

반면 손절매를 활용함으로써 손실을 비교적 적게 유지하면 어떻게 될까요? 10%의 손실이 난 경우, 11퍼센트만 상승하면 본전이고, 이보다 작은 5% 손실이 난 경우, 5.26%만 상승하면 본전입니다. 절대로 손실을 크게 키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전체 투자금의 큰 부분을 잃으면 매수 한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대박 종목에 올라타도 수익금은 적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계좌가 클 때 손실이 나고 작을 때 수익이 나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얻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 손실을 적게 유지하면 투자를 위해 힘들게 번 자금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위험관리와 자금관리입니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에서 마크 미너비니는 절대로 계좌를 망칠 금액을 잃도록 놔두면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손실이 클수록 회복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는 하방으로 10퍼센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절대적인 최대 손실폭을 정하라고 조언합니다. 평균 손실은 6~7퍼센트 정도로 훨씬 적어야 하고요. 정상적인 가격 변동을 위해 10퍼센트로 손절선을 정했는데도 정상적인 조정에도 손절이 된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봐야 합니다. 즉, 종목 선정 요건과 타이밍이 잘못되었거나 전반적인 시장이 적대적이어서 발을 빼야 한다는 뜻이지요.

 

미리 계획한 분할 매수가 아니라면 트레이딩에서 물타기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실패하는 투자자는 물타기를 한다(Loser average losers)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사전에 총 투자금 중 어느 정도를 갖고 이번 투자에 진입할 것인가를 정하고 들어가는 금액과 감당 가능한 손실 범위를 계산해서 손절점을 정합니다. 그리고 진입한 후 바로 손절매 주문(손실제한주문, stop loss order)을 걸고 지켜봅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trailing stop 주문을 이용해서 청산 지점을 조정해 주고 경험이 많은 트레이더라면 피라미딩 전략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해서 손절점까지 떨어진다면 미리 지정해 놓은 자동주문대로 나와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손절점을 낮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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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손절매를 활용해서 손실을 짧게 끊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 글의 전제 조건은 적절한 매매 기법과 함께 시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실을 짧게 끊어낸다고 해도 승률이 너무 낮다면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투자금이 금세 바닥나겠지요. 따라서 장기간 반복 시 장기적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손익비를 갖고 있는 매매 전략에 적용해야 합니다. 마크 미너비니가 말한 종목 선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전략을 갖고 있다고 해도 모든 시장에서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본인이 갖고 있는 전략이 특정 시점 이후 지속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다면 현재 시장에 맞지 않다고 인정하고 발을 빼고 쉬던가 다른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손절매를 칼 같이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 투자금을 지키고 파산을 피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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