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대장의 점막 표면은 평활하고 광택을 지녀 충분한 공기로 신전시키면 점막 아래나 점막고유층 내의 혈관을 쉽게 투시할 수 있다. 관강의 넓이, 형태는 부위에 따라 특징이 잇는데 같은 부위라도 공기량과 체위에 따라 관찰법은 상당히 달라진다. 또 개인차도 크다. 삽입, 관찰하고 있는 부위를 확인하려면 스코프의 삽입 길이뿐만 아니라 스코프에 전해지는 저항감이나 힘이 전달되는 느낌, 또한 그 시점에서의 체위와 관강의 관찰법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1. 직장
직장에는 결장끈이 없어 다른 부위처럼 반월주름은 볼 수 없다. 그 대신 3개의 휴스턴 밸브가 존재한다. 혈관망은 풍부하고 굵지만 내강이 넓은 직장에서 명료한 혈관투시상을 얻으려면 충분한 공기로 신전시킬 필요가 있다. 좌측와에서는 Ra에서부터 직장-에스상 결장 이행부(Rs)에 걸쳐 굴곡을 이루고 관강이 가장 좁아진다. 항문관에서 Rs까지 약 10~15cm이다.
- Rb는 관강이 좁기 때문에 항문관, 치상선 부근, 특히 후벽 측의 관찰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
- 반전 관찰을 하면 항문관, 치상선을 포함하여 양호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
- 직장에는 팽기(haustra)가 없고 대신에 휴스턴 밸브가 존재한다.
- 충분히 확장시키면 나뭇가지모양의 혈관망을 명료하게 관찰할 수 있다.
2 에스상 결장
관강은 비교적 좁고 굴곡을 이루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깝다. 깊은 부위 대장에 비해 반월주름은 가늘고 얕으며 항문 측에 가까워짐에 따라 전주성이 되지 않아 눈에 띄지 않게 된다. 특히 마른 사람이나 고령자에서는 토관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 점막에 이상이 없으면 나뭇가지모양의 혈관망을 명료하게 관찰할 수 있다.
- 관강은 비교적 좁고 굴곡을 이루고 있다. 반월주름은 가늘고 얕아 눈에 띄지 않는다. 결장이 아주 긴 경우에는 거의 토관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3. 하행결장
반월주름은 깊은 부위의 결장처럼 전주성이 아니라 에스상 결장과 같이 가늘도 얕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 우측와위에서는 관강이 잘 신전하고 혈관투시상이 양호하다.
- 반월주름은 전주성이 아니라 짧고 가늘다.
4. 비만곡부
스코프가 직선화되어 있으면 항문으로부터의 삽입 길이가 약 40cm에 달해 좌측와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나 앙와위와 우측와위에서는 푸른색의 비장이 투시될 수도 있다.
- 만곡부의 안쪽에 횡행결장의 반월주름이 관찰된다. 비장이 푸른색으로 투시된다. 스코프가 직선화된 상태에서는 항문에서 비만곡까지 약 40cm이다.
5. 횡행결장
넓은 관강을 갖고 반월주름이 깊고 굵어져 결장끈의 부착부를 정점으로 한 삼각형을 나타낸다.
6. 간만곡부
간과 접하는 부분에 푸른색 투시상(간반)이 관찰된다. 스코프가 직선화된 상태에서 항문관에서 약 60cm 부위에 있다. 등 쪽으로 굴곡하여 상행결장으로 이어진다.
7. 상행결장
상행결장은 전체 결장에서 가장 넓은 관강을 가진다. 길고 굵은 반월주름에 의해 거의 정삼각형 형태를 타나태고 있다.
- 상행결장은 반월주름이 깊어 주름 뒷부분은 관찰의 맹점이 되기 쉽다.
8. 맹장, 회맹판
맹장부는 상행결장이 맹단이 되어 끝나는 부위이며, 특징적인 텐트 모양의 주름 구조를 나타낸다. 스코프가 직선화된 상태에서 항문관으로부터 약 70cm에 도달한다.
중앙에 충수 개구부, 앙와위에서는 좌측에 회맹판이 관찰된다.
회맹판은 입술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 많고 대장강내로 약간 돌출되어 보인다. 유두상 또는 종괴상으로 돌출된 형태를 나타내기도 하며 회장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한다. 전처치에 의한 발적과 미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9. 회장
관강은 좁아지고 원통형이다. 회장의 상피는 융모 상피이고 융단의 표면처럼 융모 구조가 관찰된다. 작은 융기(lymphoid follicle)가 산재한다.
Reference
대장내시경 삽입법-기본과 응용. Yasushi Iwao, Takeshi Terai 저. 문영수 역. 북스메디컬
항문 출혈
배변 시 통증은 없지만 붉은 피가 나올 때 배변 중 아프지는 않지만 배변 후 새빨간 피가 휴지에 약간 묻어 나오거나, 배변 후에 붉은 피가 2~3방울 떨어지거나, 변의 표면에 피가 묻어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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