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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항문질환 Q&A-2

by Blueorbit 2024. 3. 21.

항문 수술 후 통증

마취기술의 발달로 항문수술 중 통증은 거의 없다. 마취는 전신마취, 척수마취, 미골마취를 많이 하며, 미국에서는 전신마취를 선호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축수마취와 미골마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항문은 민감한 곳이고 신경분포가 많아서 통증이 심한 것은 사실이나, 수술 기술이 많이 발달하고 통증을 해결하는 기술(무통주사, 지속적 통증조절법, PCA)이 많이 향상되어 이제는 통증은 거의 무시해도 좋다.  수술 후 2~3일째 최초로 배변을 할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병원에서 대변이 부드러워지는 완화제를 처방하기 때문에 크게 고통이 있지는 않다.

 

https://www.vinmec.com/en/gastroenterology-hepatobiliary/health-news/why-does-the-anus-bleed-but-no-pain/

 

항문 수술 후 두통

항문 수술을 마취하는 경우 전신마취나 척수마취를 많이 한다. 미골마취 후 약 10%에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척수마취는 전신마취에 비해 부담이 덜 되어 간이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지만, 약 10%에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두통은 보통 수술 후 이틀째에 생기며, 침대에서 일어날 때 느끼게 된다. 일어나거나 앉으면 심해지고 누우면 없어지거나 줄어든다.

 

두통의 원인은 뇌척수액이 마취 시 바늘구멍으로 새어나가 두개내압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척수마취를 시행받은 경우 수술 당일날은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정맥으로 수액을 공급받아 감소한 뇌척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베개는 사용하지 않거나 낮은 것을 쓰는 게 좋다. 두통은 대개 2~3일이면 호전된다.

 

항문 수술 후 배뇨곤란

항문 수술 후 첫날 대개는 소변을 보기가 힘들다. 이는 항문과 요도 방광 밑부분이 같은 신경의 지배를 받으며, 자신도 모르게 항문에 힘을 주어 항문괄약근이 닫혀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에 따라 요도괄약근도 닫혀 있게 되기 때문에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 척수마취 후에 배뇨곤란 빈도가 더 높다. 소변보기가 힘들 때는 따뜻한 온열백을 방광부위에 20분 정도 대고 있거나, 온수좌욕, 수돗물을 약간 튼 상태에서 아랫배를 손으로 누르면서 배뇨를 시도하면 반사운동으로 소변을 보기가 수월해진다. 그래도 안 되면 무균적으로 요도에 가느다란 도뇨관(nelaton)을 넣어 소변을 빼 줄 수 있다. 도뇨관을 하게 되면 이틀 정도는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따가울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도뇨를 안 하고 그냥 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항문 수술 후 배변감

항문 수술 당일이나 다음날 대변을 보고 싶어 배변을 시도하면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서도 자꾸 대변을 보고 싶은 변의가 느껴질 수 있다. 이는 항문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창이 붓게 되어 압력을 느끼게 되고 우리 몸은 마치 대변이 있어서 압력을 받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문 수술 당일이나 다음 날은 변의가 있더라도 참는 게 좋다.

 

항문 수술 후 배변

보통 항문 수술 후 2~3일 후에 배변하게 된다. 처음 배변 시 대변이 굳은 채로 나올 수 있다. 만약 3일째까지도 배변을 못 하는 경우 병원에서 관장을 시도할 수 있다. 배변을 하게 되면 즉시 좌욕을 함으로써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염증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약 2주까지는 배변 시 소량의 출혈이 동반할 수 있다. 이는 나중에 저절로 없어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출혈이 많이 되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항문 수술 후 2차 출혈

항문 수술 후 약 1~2주일 사이에 대량 출혈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술 때 혈관을 묶어 놓았던 결찰실이 풀려서 그런 것이다. 입원 중이면 바로 병동에 알리고, 퇴원 후 집에 있는 상태라면 병원에 연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ference
누구나 알기 쉬운 치질, 변비 이야기. 양형규 저. 세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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