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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투자자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21가지 실수

by Blueorbit 2024. 2. 24.

투자는 패자의 게임이라고 합니다. 테니스에 비유하자면 프로 선수들은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이용해서 점수를 따야 이길 수 있지만 아마추어는 실수를 덜 하는 사람이 결국 승리하는 것을 본뜬 말입니다. 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게 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는 말 뒤에는 '그러나 쉽지는 않다'가 붙지요. 실수를 줄이면 분명 성공할 수 있지만 이를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명저 '최고의 주식 최고의 타이밍(윌리엄 오닐 저. 박정태 역. 굿모닝북스)'에서는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21가지를 제시합니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이 목록을 유념해 두고 반복해서 확인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고 시간에 기대어 버티면 개인 투자자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손실을 키우는 실수

1. 손실이 아주 적고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데도 고집스럽게 손실을 키워 나가는 것

어떤 경우라도 손실은 짧게 끊어내야 한다. 손절매 원칙만 지켜도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것이며, 그러면 앞으로 수없이 찾아올 멋진 기회에 투자할 수 있다.

 

2.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함으로써 비극적인 종말로 치닫는 것

 

3. 평균 매수 가격을 높이기보다 낮추는 것

물타기를 함으로써 손실을 보는 주식은 더 늘어나고, 귀중한 돈을 헛되이 낭비하는 꼴이 된다. 이런 식의 아마추어 전략은 심각한 손실로 귀결되고, 큰 손실을 몇 번만 입게 되면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거덜이 날 것이다.

 

4. 손해난 주식은 계속 붙들고 있으면서 이익이 난 주식은 조금만 올라도 쉽게 팔아버리는 것

손실은 짧게 끊어내고, 이익은 길게 가져가라.

 

윌리엄 오닐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먼저 손절매를 하지 못하는 점을 꼽습니다. 그는 차트를 이용하는 법을 활용하는 기술적 분석가이면서 펀더멘털을 확인하고 우량 주식을 선별해 내는 가치투자자이기도 합니다. 트레이딩에서 진입 후 상승추세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손절매를 이용해서 손실을 짧게 끊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가치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정한 하락에 따른 분할 매수 계획을 따랐음에도 그 이상으로 하락하거나, 혹은 계획한 기간보다 더 하락이나 횡보가 이어진다면 과감히 손절을 하는 것이 기회비용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이에 더해서 역시 '이익은 길게' 가져가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목표가를 정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주가가 상승추세를 탔을 때 어디까지 올라갈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흐름을 따라갈 뿐이지요.

 

 

매매 기준을 세우지 못하는 실수

5. 차트 이용하는 법도 배우지 않고, 제대로 된 모양을 형성한 뒤 신고가를 경신했는데도 매수하기를 두려워하는 것

강세장에서 주식을 매수하기에 최적의 시점은 최소한 7 ~ 8주간에 걸쳐 탄탄한 모양을 형성한 뒤 맨 처음 매수 지점을 만들었을 때다.

 

6. 시장 전체를 바라보는 원칙이 없어 언제 조정이 시작되는지, 언제 하락이 끝나고 새로운 상승세가 확실해지는지 알지 못하는 것

당신의 주관적인 의견이나 감만으로는 안 된다. 특별한 원칙과 함께 그 원칙을 철저히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7. 기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기업 내용이 훌륭한 종목을 매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차트를 이용해 종목 및 타이밍 선정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8.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만 생각하고, 일단 매수 결정이 내려지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 주식을 매도할 것인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9. 적절한 종목 선정 기준이 없거나 성공하는 기업을 찾아낼 만한 안목이 없어서 처음부터 종목 선정에서 실패하는 것

 

10. 주변의 말이나 루머에 솔깃해서, 혹은 주식 분할 발표나 새로운 뉴스, 낙관적인 전망, TV에 출연한 세칭 시장 전문가의 추천과 의견을 들었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

당신이 쉽게 들을 수 있는 루머나 정보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비록 그 가운데 일부가 사실이라 해도 그렇게 해서 매수한 주식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 오르는 경우는 드물다.

 

11. 배당금을 받을 욕심에, 혹은 낮은 주가수익 비율(PER)에 현혹돼 이류 종목을 선정하는 것
주가란 다름 아닌 바로 지금 시점의 가치를 반영해서 결정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12. 낯익은 전통 기업 주식만 매수하는 것

최고의 투자란 대부분 전혀 몰랐던 새로운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데서 비롯된다. 약간의 조사와 노력만 기울인다면 새로운 종목을 찾아낼 수 있고, 이런 기업의 이름이 널리 알려질 때쯤이면 훌륭한 수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13. 어떤 것이 좋은 정보며 훌륭한 조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따르지도 않는 것

 

14. 주식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는 것

대개의 투자자들은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종목을 고른 다음 행운이 찾아오길 빈다. 하지만 성공하는 투자자는 자기 의견을 고집하거나 헛된 희망을 갖는 대신 시장에 주목한다. 시장은 대개 맞기 때문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투자 전략 혹은 트레이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세울 수는 없습니다. 시장에 수업료를 지불해 가며 자신만의 기준을 다듬어가는 것이지요. 위의 조언들은 투자 초보자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피 같은 문장들입니다. 피 같은 내 돈을 잃지 않게 해 주니까요. 저도 그랬지만 초보 투자자들은 당연히 본인의 전략이 없기 때문에 주위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정보나 루머에 혹해서, 뉴스를 보고, 단순히 고배당을 보고, 이름이 낯이 익어서. 시장이나 업종,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해도 선 매수 후 공부입니다. 당연히 성적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본인이 깨우치고 공부를 하는 수밖에요. 우선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반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실수

15. 고가주를 소량 매수하기보다는 저가주를 대량으로 매수하는 것

저가주는 호가 차이로 인해 사실상 더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결국 저가주를 매수하면 단지 호가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라도 상당한 주가 상승이 필요한 것이다.

 

16. 세금과 수수료에 대해 너무 걱정하는 것

투자의 첫째 기준은 순이익이다. 세금이 무섭다고 세금 면제 상품에만 신경을 쓰면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부동산보다 주식이 유리한 점 두 가지를 꼽자면 수수료가 싸다는 것과 투자한 돈을 재빨리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높은 유동성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 시장을 빠져나올 수 있고, 언제든 새로운 흐름을 발견하면 다시 들어가 높은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다.

 

17. '시장 가격'으로 거래하지 않고, 매수와 매도 주문 시 미리 가격대를 정해둔 예약 주문을 하는 것

예약 주문으로 인해 시장 흐름을 완전히 놓쳐버릴 수 있고, 손절매를 못하는 바람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제반 비용은 크게 수수료와 세금, 그리고 슬리피지를 들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 모두를 신경 써야 합니다. 초심자의 행운을 맛본 초보 투자자들은 제반 비용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 수익으로 다 메꿔버리겠다는 웅장한 계획을 갖고 있지요. 하지만 매매를 반복하고 계좌를 반복했을 때 깜짝 놀랍니다. 수수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증권사를 이용하거나 증권사에서 종종 제공하는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더 좋은 방법은 매매 횟수를 줄이는 것이지요. 세금 역시 중요합니다. 양도세와 배당소득세를 절감하기 위해 적어도 1년 간의 계획은 미리 세워 놓는 것이 좋습니다. 슬리피지는 초보 투자자들이 제반 비용 중 가장 마지막에 인식하는 비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같거나 비슷한 비용의 ETF에 투자한다면 유동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위의 제반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무척 중요합니다. 여기에도 복리의 힘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흔히 예를 드는 보험의 사업비를 위시한 수수료가 무서운 것은 그러한 비용들이 수익을 갉아먹고 점점 커지기 까닭입니다. 그런데 제반 비용을 너무 줄이려고 하다 보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좋은 종목의 좋은 타이밍을 놓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슬리피지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고 미리 가격대를 정해놓고 고집을 부린다면 한 번 놓친 추세를 다시 못 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승추세라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올라타는 용기 역시 필요한 법입니다.

 

심리를 다스리지 못하는 실수

18. 자신의 매수 및 매도 원칙을 따르지 않는 바람에 실수가 점점 더 잦아지는 것
당신이 역사적으로 검증된 아주 훌륭한 원칙과 전략을 세워두었다 해도 그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도 없다.

 

19. 너무 빨리 너무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것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고, 건전한 방법도 배우지 않고, 더구나 필수적인 기술도 익히지 않고 무조건 하루아침에 대박을 내려고 한다면 나락으로 빠져들 수 있다.

 

20.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기 위해 선물과 옵션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

 

21. 중요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심하지 못하는 것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 주식을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혹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야 할지조차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그들이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시장에서 검증된 전략과 엄격한 투자 철학, 그리고 분명한 매매 원칙을 따르지 않고, 그러다 보니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반 K. 타프 박사를 비롯한 많은 유명 트레이더들이 심리 관리를 매매 전략이나 위험 관리보다 우선시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인간의 자기 파괴적인 심리는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결국 심리와 전략, 위험 관리는 다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치열하게 시장을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가시밭길과 자갈밭이 펼쳐져 있지만 본인의 전략과 시장의 우상향을 믿고 버텨야 합니다. 공 하나하나를 차분히 상대 코트로 넘긴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조심하고 시간에 투자해서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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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과 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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