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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위기에서 해야 할 일 - 주식투자 절대 원칙

by Blueorbit 2022. 8. 19.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주식투자 절대 원칙'을 읽고 있다. 종이책으로 읽던 중 밀레의 서재에서 검색해 보니 이 책이 있었다. 오디오 기능을 이용해서 아침에 운동하면서, 출퇴근하면서 들었다.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어려울 때 투자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많은 국민들이 자본시장에 대한 큰 깨달음과 자각을 얻었다. '위기야말로 기회'라는 새로운 시야가 그것이다. 모두가 공포에 떨 때야말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식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자본시장의 특성을 간파한 이들이 담대한 선택에 나섰고, 그 결과 큰 수익을 거뒀다. 만약 앞으로 팬데믹 같은 위기상황이 또 생겨난다면, 당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있는 자금 없는 자금 다 동원해서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는가?

그런데 커다란 위기만 있는 게 아니다. 위기는 조정, 주가 폭락, 연일 하락, 자금 이탈, 외국인 철수 같은 단어들을 입고 수시로 찾아온다. 신문지상에 이런 말들이 나올 때가 좋은 기업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와 반대로 한다. 주식시장 연일 호황, 신고가 갱신, 주가 랠리 같은 말을 듣고 그제야 주식시장에 뛰어든다.

p.154. '주식투자 절대 원칙', 박영옥 저, 센시오

 

상승장이었던 작년 여름이 생각난다. 주식 카페에서는 COVID 19 여파로 폭락했었던 차트 사진을 띄우면서 만약 또 이런 상황이 오면 전재산을 넣겠다, 다시 그런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처음 투자를 시작하고 이런 하락장을 맞으니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나는 우리의 삶이 지속되는 한, 심지어 전쟁이 나도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재지변으로 전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완전히 망하지 않는 한, 어떤 상황에서도 기업의 활동은 멈추지 않는다. 건강한 기업이라면 위기가 와도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남는다.

p.154. '주식투자 절대 원칙', 박영옥 저, 센시오

 

이런 하락장 그리고 침체기에서는 오히려 산업의 재편되면서 옥석이 가려진다고 한다. 그래서 1등 기업 혹은 우등 기업은 오히려 세를 키우게 되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흔히 어려울 때는 현금을 확보해서 갖고 있으라고 조언하지만, 나는 정확히 그것과 반대로 해서 성공했다. 시장이 얼어붙을 때, 남들이 다 짐을 싸서 부랴부랴 주식시장을 떠날 때, 그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투자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이다. '10년 주기설' 등 위기가 올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예단하면서, 수시로 주식을 팔고 시장에서 빠져나오라고 부추기는 이들이 있다. 나는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위기일수록 시장에 딱 붙어서 그로 인해 생겨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주식시장 참여자 모두가 불안해한다? 그것이야말로 주식을 매수해야 할 절호의 타이밍이라는 신호다. 반대로 모두가 다 시장을 낙관하며 서로 주식을 사려고 다툴 때는 어느 정도 주가가 올라온 주식을 매도하고 또 다른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야 한다.

p.155. '주식투자 절대원칙', 박영옥 저, 센시오

 

저자가 말하는 현금을 하락장에서 패닉셀을 해서 얻어서는 안 되고, 상승장 혹은 호황일 때 적절히 익절을 해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스닥이 몇 프로 하락했을 때 가진 종목을 다 파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시기마다 자산배분한 투자금을 리밸런싱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또는 원하는 수익률에 도달한 종목을 매도하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하락장에서, 위기에서 좋은 종목을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https://stocksnap.io/photo/skylight-building-52E91D0C67

 

위기마다 계단식으로 늘어나는 부의 법칙

나는 위기 때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을 믿고 더 과감히 투자했다. 그래서 위기에 일시적으로 자산이 눌렸다가도 다시 튕겨 올라가곤 했다. 나는 언제나 자산의 거의 전부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므로 위기가 닥쳤을 때 그걸 피해 갈 방법이 없다. 애초에 위기에 대비해 현금을 비축해둔다는 식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시장이 과열 상태일 때는 레버리지(신용) 비율을 줄여놓는다. 연일 주가가 오르고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뛰어들 때는 경계하고 조심한다. 투자 중이던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올라가서 원하는 만큼 매수하지 못한다. 그런 경우 억지로 따라가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 생겨 주가가 폭락하면 오히려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평소 투자하고 싶었지만 주가가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기업에 마음껏 투자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언제가 저점인지 모르지만, 모두가 공포에 떨며 연일 주식을 던지는 때가 있다. 오랜 시간 투자를 하다 보니 한 곳으로 쏠리는 사람들의 심리가 어느 정도 보인다. 이때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레버리지까지 최대한 활용할 좋은 기회다.

그런데 통상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한다. 시장이 호황이고 주가가 오를 때 레버리지를 사용한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고 공포에 사로잡힐 때 부랴부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용을 줄이고 주식을 매도한다. 돈 버는 방법과는 정확히 반대되는 행동인 셈이다.

p.188, 189. '주식투자 절대 원칙', 박영옥 저, 센시오

 

큰 부자는 하락장에서 난다고 한다. 저자 역시 하락장 혹은 폭락장에서 레버리지(신용)를 사용해서 과감하게 들어간다고 한다. 이렇게 공포에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금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또는 저자처럼 레버리지(신용)을 사용할 수도, 아니면 대출을 일으키는 방법도 있겠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은 대출 금리 때문이다. 상승장에서 사람들이 영끌 혹은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는 것은 낮은 금리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시기라면 높은 금리로 인해서 대출을 이용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현금이 확보되어 있다면, 그 현금으로 투자를 하거나 대출 이자를 갚으면서 대출금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저자 말대로 우선 종목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하고, 적당한 시기가 오기 전에 현금을 소진해 버려서는 안 된다.

 

누구도 언제 어디서 위기가 올지 알 수 없다.
설령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해도 시장을 떠나가면 돌아오기 쉽지 않다.
돌아올 시기를 다시 한번 예측해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늘 겁에 질려 위기만 대비하다가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 상태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결국 제대로 된 투자 수익을 거두기가 어려워진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은 언제 올지 모를 위기를 애태우며 기다리는 것보다는 그 위기를 힘차게 뚫고 갈 기업을 찾는 쪽이다.
나의 미래를 믿고 맡길 만큼 든든하고 의지할 만한 기업들을 찾는다면 위기는 또 다른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된다.

p.190. '주식투자 절대 원칙', 박영옥 저, 센시오

 

현재 위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이 기회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아직 나에게는 없다. 하지만 기회는 또 올 것이므로, 충실히 공부하고 현금을 마련하자. 또한 좋은 기업을 보는 눈을 길러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어디인지도 잘 봐두자.

 

2022.08.18 - [투자] -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질문 - 주식투자 절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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