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을 갖춘 사람들은 기회비용에 근거해서 의사 결정을 한다. 즉, 대안이 무엇인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결정을 내린다.
- 버크셔 연례 주주 총회, 2003
나는 EBIDTA라는 단어를 듣는 것조차 싫다.
- 6개 비즈니스 스쿨과의 Q&A, 2009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나는 체인스토어가 굉장히 흥미롭다. 생각해 보라. 체인스토어라는 개념 자체가 기막힌 발명이다. 체인스토어는 엄청난 구매력을 가지게 되어서 구입 가격을 할인받는다. 다양하게 실험할 수 있는 작은 연구소를 잔뜩 가지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전문화도 이룰 수 있다. 만약 (소매점 주인이) 방문 판매원이 들고 다니는 27개의 카탈로그에서 상품을 구입한다면 멍청한 선택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여러 개의 가게를 운영하는 본부가 구매 결정을 내리면, 냉장고에 대해 제대로 아는 똑똑한 사람이 선택을 한다. 정반대의 경우는 자그마한 가게 주인 혼자서 온갖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우다. 체인스토어는 그렇게 해서 엄청난 구매 우위를 차지한다.
구매 측면에서 우위는 간단한 기하학에서 찾을 수 있다. 동그랗게 생긴 큰 사이즈의 저장 탱크를 짓는다고 치자. 사이즈가 커질수록, 표면에 쓰이는 강철은 제곱으로 필요하고, 용량은 세제곱으로 증가한다. 치수를 늘리면 강철의 표면적당 용량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기하학이 규모의 경제를 제공하는 다양한 경우가 있다.
- 남캘리포니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1994
TV 광고도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는 분야다. 처음 TV 광고가 생겨났을 무렵-처음 컬러 TV가 가정에 보급된 시기-에 TV 광고는 놀랄 만큼 강력했다. 게다가 초기에는 세 개의 네트워크가 시장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었다. P&G는 그 당시 새로운 광고 방식을 감당할 수 있었다. 이미 충분히 많은 캔과 병을 팔고 있었기 때문에 그 비싼 광고비를 지불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은 그럴 수 없었다. 광고 시간을 분할해서 사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새로운 광고 방식은 구멍가게 운영자에게는 닫힌 문이었다. 즉, 매출 사이즈가 작으면, 가장 효과적인 광고 방법이던 네트워크 TV에 광고할 수 없었다. 그래서 TV 시대가 왔을 때, 이미 충분히 거대한 브랜드 회사만이 그 덕을 본 것이다.
- 남캘리포니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1994
벌링턴 노던을 대체할 만한 회사를 세우려면 얼마나 자금이 들 것 같은가? 또 다른 대륙횡단 회사를 세울 생각은 없다. 그래서 벌링턴 노던의 자산은 가치와 유용성이 있다. 이제 트럭들이 사용하는 디젤 가격이 인상되려 한다... 우리는 마침내 철도 산업이 크나큰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중으로 물량을 쌓을 수 있는 차량이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중국에서 온 물건들을 실어 나르는 것이다. 다방면의 사업 분야에서 기차는 트럭보다 강력한 경쟁 우위가 있다.,
- 웨스코 연례 주주 총회, 2008
우리는 계산기를 두드려서 주식을 사는 법은 잘 모른다... 우리는 수년간 벌링턴 노던에 경쟁 우위가 있으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애플이 어떤 경쟁우위를 가졌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당신은 그 회사와 그 회사가 가지는 경쟁우위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수학적으로 밝혀내지 못하는 부분이다.
- 버크셔 연례 주주 총회, 2013
어떤 사업에서는 산어븨 특성상 오직 한 개의 회사가 독점한다. 오직 한 명의 승자만이 모든 것을 가져간다. 이런 경우 규모의 경제가 주는 우위는 너무나 크다. 예를 들어, 잭 웰치가 GE에 갔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할게 뭐야.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넘버 원이거나 넘버 투가 아니면, 퇴출한다." 그것은 굉장히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나는 주주의 부를 극대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잭 웰치의 결정이 옳다고 생각한다.
- 남캘리포니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1994
코카콜라나 질레트 같은 회사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망치기 쉽겠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애초에 근간이 어마어마하게 튼튼하다.
-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 2000
코크는 상표가 무형자산이라고 믿게 하는 데 100년을 투자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표와 맛을 묶어버렸다... 펩시는 몇 주 후에 예전 코크를 펩시 병에 넣어 출시하려고 했었다. 만일 그랬다면, 그건 현대사의 가장 큰 낭패로 기록되었을 것이다. 완벽한 미친 짓이 될 뻔했다.
- 하버드 대학교, 1995
브랜드가 가지는 정보의 우위는 이기기 힘들다. 규모의 우위 역시 정보의 우위를 가져올 수 있다. 어느 낯선 곳에서 리글리의 껌과 (처음 듣는) 글로츠라는 브랜드의 껌을 봤다면, 나는 이미 리글리 상품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글로츠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리글리의 상품이 글로츠 껌보다 10센트 더 비싸더라도 기꺼이 그 가격을 지불하고 리글리의 껌을 살 것이다. 입 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괜한 모험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리글리는 잘 알려진 브랜드라는 이유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게 된다. 즉, 정보 우위가 성립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주위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타인이 용인하는 것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또 다른 규모의 경제는 심리학 측면에서 일어난다. 심리학적 용어로 '사회적 검증'이라고 하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 우리는 주위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타인이 용인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다른 모든 사람이 어떤 특정 상품을 산다면, 우리는 그 상품이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유별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패턴은 무의식적으로도, 의식적으로도 일어난다. 우리는 의식적이고 이성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맙소사, 이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저들은 나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같아. 그런 다른 사람을 따라 하지 뭐." 다시 말하지만, 정보 우위가 하나의 견고한 해자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 남캘리포니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1994
미시 경제학적 관점에서 특허, 상표권, 독점 사업권 등등의 개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특허란 것은 흥미로운 개념이다. 어렸을 때는 특허에 지불하는 돈이 그로 인해 버는 돈보다 많다고 생각했다. 판사들은 발명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선행기술에서 파생되었는지에 근거해서 특허권을 쉽게 취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분명하지 않은 영역이다. 그런데 그런 경향이 바뀌었다. 법률이 바뀐 것은 아니다. 단지, 운영하는 방법이 변했다. 이제는 모든 분쟁이 특허법원에서 다루어진다. 그리고 이 법원은 특허권에 대해 매우 친화적이다. 그래서 요즘은 특허권을 소유하는 것이 큰돈을 벌어준다고 생각한다. 상표권과 독점 사업권은 훨씬 이전부터 강력했다. 상표권 덕택에 많은 사람들이 돈을 긁어모았다. 상표권이란 제도는 널리 알려진 상표를 확보하고 있는 큰 회사에게 매우 유리한 제도다.
- 남캘리포니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1994
투자 매니저나 그밖의 사람들이 자주 거론하지 않는 또 하나의 명료한 효과는 세금 절세다. 30년 동안 15퍼센트의 수익률을 복리로 내는 투자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30년째에 35퍼센트의 세금을 내야 한다면, 당신의 세후 이익률은 13.3퍼센트가 된다. 대조적으로, 똑같은 투자지만 매년말에 35퍼센트의 세금을 내야 한다면 당신의 수익률은 15퍼센트 x (1 - 0.35), 즉 9.75퍼센트가 된다. 차이가 무려 3.5퍼센트 이상 벌어지는 것이다. 소소한 숫자처럼 보이는 3.5퍼센트가 30년 동안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일을 해낸다. 위대한 회사를 꿰차고 끈질기게 앉아 있으면, 세금 때문에 앉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 남캘리포니아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1994
위너 브라더스는 35퍼센트의 (높은) 세금을 지불한 뒤에서야 늘어나는 장부가를 이야기할 수 있다. (시장) 인덱스는 세전, 세후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 버크셔 연례 주주 총회, 2014
많은 사람이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치고 검토하고, 두 번 검토하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솔직히, 버크셔에는 프로세스라는 게 없다. 우리는 규제 기관이 강요하기 전에는 내부 감사란 것이 거의 없었다. 우리는 촘촘하게 짜인 신뢰 속에서 회사를 운영하려고 노력했고, 누구를 믿을지 신중했을 뿐이다.
- 웨스코 연례 주주 총회, 2007
정말 열광적인 사람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지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해자를 짓고, 그걸 계속 넓히는 방법밖에 없다.
- 가난한 찰리의 연감, 2005
자본주의는 사업 소유주를 끊임없이 시장의 피드백에 직면하게 하고 재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도록 몰아감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 레스토랑이 스무 개가 난립해 있던 지역에서 갑자기 열여덟 개가 망해버리면, 나머지 두 개는 한숨을 돌리게 된다. 경영자들은 자본주의 하에서 채찍과 당근을 끊임없이 상기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경제학을 설명하는 심리학인 셈이다.
- 웨스코 연례 주주 총회, 2011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회사의 소유주가 원하던 바로 그 방식대로 회사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것은 역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 단도 인베스터, 2007
종종, 당신은 정말 뛰어난 수익을 내는 사업을 본다. "저 수익을 얼마나 오랫동안 지탱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저 수익을 가져오는 진정한 근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근원을 없앨 만한 변수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 찰리 멍거 자네가 옳아, 2000
현재는 더 바랄 바 없이 환상적인 신문 산업의 경제 구조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
- 웨스코 연례 주주 총회, 2000
여유 현금 보유는 강점이지 약점이 아니다.
- 웨스코 연례 주주 총회, 2012
코닥에게 일어난 일연의 사건은 자본주의의 경쟁에서 발생한,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CNBC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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