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의 구분_당좌자산, 재고자산

회사가 자금을 지출했는데 그 지출이 미래에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일 때 자산이라고 한다. 즉, 현금을 어떤 자산에 묻어놓고 돈을 벌어오느냐를 판단하려면 자산항목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상품, 주식채권, 부동산 3가지를 재테크의 3인방이라고 부른다. 회사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3가지의 자산이 있으며 여기에 재고자산 하나만 추가하면 된다. 하지만 용어는 조금씩 다르게 쓰는데, 금융상품은 당좌자산, 주식채권은 투자자산, 부동산은 유형자산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재고자산을 추가하면 회사의 자산은 4가지다. 이러한 자산들은 미래에 회사에 이익을 창출해 주는 것이며, 이익을 창출할 능력이 없는 것은 비용으로 전환되어 회사의 재산목록에서 삭제된다. 

 

1. 당좌자산

기업이 현금처럼 자금 운용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기간 종료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 중, 판매 목적으로 보유한 재고자산을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 보통 금융상품을 일컫는데, 현금, 현금등가물이 대표적이다. 보통예금, MMF와 같이 보관 장소에 가서 찾아오기만 하면 되는 현금보유액이다. 또한 외상매출금도 당좌자산에 속하는데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직 고객으로부터 받지 않은 금액으로, 미래에 받을 예정이므로 자산으로 처리한다. 외상매출금은 회사가 고객에게 물건대금을 받은 즉시 다시 무이자로 대출을 해준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자금지출에 해당한다. 

 

매출채권은 회사의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외상매출금 관리방법이 중요하며, 때로는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대손 되었다고 한다. 즉, 대손 되면 더 이상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기 때문에 자산에서 비용으로 전환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실무적으로 어려운 것은 매출채권을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기록해주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추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매출채권이 5억 원이 있는데 거래처의 신용도를 봤을 때 20% 정도는 상습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면 5억 원 중 회수 가능한 금액은 4억 원에 불과하고 1억 원은 매출채권에서 제거해 주는 것이 재산 상태를 제대로 알려주는 방법이다. 그런데 실제 1억 원을 받지 못한 것은 아니고 추정만 할 뿐이므로 회사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게 되는데 이러한 판단을 악용하면 분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좌자산의 종류: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단기매매증권, 외상매출금, 받을어음, 미수금, 단기대여금, 선급금, 선납세금, 자기급금

 

 

2. 재고자산

서비스 업종이 아닌 경우 대부분의 회사는 많은 재고를 갖고 있다. 또한 재고자산은 가공과정에 들어가지 않는 상품과 가곡과정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구분되며 이 외에도 공장에서 생산 중에 있는 재공품, 완제품은 아니나 판매할 수 있는 반제품 등 여러 종류의 재고자산이 있다. 재고자산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기말 시점의 재고자산 수량과 단가를 알아야 한다.

 

재고자산이 회사에 수익을 발생시키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팔리지 않는 재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현금을 재고자산에 묶어 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어 생산성을 높였으나 판매가 잘 안 된다면 재고자산은 증가할 것이고 회사의 현금은 재고자산에 묶여 있어 자금압박이 올 것이다.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이 높다면 과잉재고를 덤핑으로 판매한 경우가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한편, 과다재고를 의식하여 재고를 너무 줄일 경우에는 주문이 들어와도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것은 과대재고보다 더 많은 손실을 가져다주는 상황으로 고객이 원할 때 즉시 판매할 수 있는 재고를 항상 산출하여 판매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되도록 적게 유지하는 운영이 필요하다.

 

Reference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 2. 손봉석 저. 다산북스

 

https://blueorbit.tistory.com/643

자산의 구분_투자자산, 유형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