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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

손익계산서 작성의 목적

by Blueorbit 2024. 11. 8.

손익계산서의 비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산에서 비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핵심이다. 회사가 고객에게 판매할 상품을 올해 1,000억 원어치 현금으로 구입했다면 현금은 지출되었지만 구입금액은 우선 재고자산으로 기록한다. 판매가 되면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것으로 기대하기에 자산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추후 판매가 된다면 그때마다 자산은 비용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올해 800억 원어치를 팔았다면 그만큼만 비용(매출원가)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200억 원어치는 미래 효용가치가 있으므로 자산으로 남겨둔다.

 

회사에서 5년 동안 사용할 목적으로 차량 한 대를 2,000만 원에 구입했다면 현금은 올해 모두 지출되었을지라도 트럭은 5년 동안 회사에 돈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5년 동안 일정금액을 비용(감가상각비)으로 전환해야 한다. 물론 5년이 지나면 전부 비용으로 전환되어 자산에는 '0'으로 표시된다.

 

인건비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은 급여를 줄 때만 일을 하므로 인건비는 미래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즉, 인건비는 한 달 동안 고생했다고 주는 것이지 앞으로 열심히 일하라고 주는 게 아니다. 또한 과거에 돈을 벌어다 준 것에 대한 지출이므로 인건비는 비용으로 처리한다. 다만, 생산부서처럼 제품의 원가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재고자산으로 기록하였다가 판매시점에 비용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손익계산서의 목적

손익계산서는 회사의 각 부서별로 사용 목적이 다를 수 있다. 제품을 판매하는 부서에서는 손익계산서의 재무정보를 기초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최소한 받아야 하는 가격과 할인할 수 있는 조건, 할부조건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제품별 수익성을 파악하여 가장 주력으로 내세울 만한 제품을 찾아야 한다. 한편 제품을 생산하거나 구매하는 부서의 경우는 자신이 구매하거나 생산하는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고 적정재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회사의 마진을 올려나가도록 해야 한다. 다만, 손익계산서에 이익이 발생했다고 해서 현금이 이익만큼 들어왔다고 볼 수 없으므로 반드시 이익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노력(채권관리, 재고관리)이 뒤따라야 한다.

 

손익계산서의 개요

손익계산서는 수익과 비용 그리고 이익(=수익-비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무제표에서 수익은 오른쪽(대변, 자금의 유입)에 기입하고 비용은 왼쪽(차변, 자금의 지출)이며 이익은 수익과 비용의 차이다. 

 

    이익
비용 수익   매출총이익
  매출원가   매출액   영업이익
  판매비와관리비   영업외수익   순이익
  영업외비용    

 

 

개인이 집에서 돈을 번다면 월급이나 사업소득처럼 본업으로 버는 경우도 있지만 재테크나 부업을 통해서 버는 경우도 있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수익과 비용을 본업(영업)과 부업(영업외)으로 구분해서 기록한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본업 부업
수익 매출액 영업외수익
(-) 비용 매출원가 영업외비용
  판매비와관리비  
= 이익 영업이익 영업외손익

 

수익은 매출액과 영업외수익으로 구분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서 벌어들이면 매출액, 금융상품이나 주식채권, 부동산을 투자해서 벌어들이면 영업외수익으로 기록한다. 금융상품에서는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주식에서는 배당소득과 주식처분이익, 부동산에서는 부동산처분이익이 발생한다.

 

한편 비용은 매출원가, 판매비와관리비, 영업외비용으로 구분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데 발생한 비용은 매출원가, 판매하는 데 발생한 비용은 판관비이며,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영업활동과 관련된 비용이다. 한편 금융상품과 주식채권,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영업외비용으로 금융상품의 이자비용, 주식채권의 평가손실, 부동산의 처분손실이 영업외비용에 해당한다.

 

 

매출원가의 복잡성

매출원가는 비용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계산이 어려운 항목 중 하나이다. 매출원가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판매한 상품의 원가(구입원가나 제조원가)를 말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올해 구입한 상품의 원가가 아니라 구입한 상품 중 판매된 수량에 해당하는 원가가 매출원가로 기록된다. 따라서 상품은 구입 시점에 자산으로 계상되어 있다가 판매 시점에 판매한 만큼 매출 원가(비용)으로 전환된다. 매출액(수익)에서 매출원가(비용)만 차감한 이익을 매출총이익이라고 한다. 생산원가에 어느 정도의 마진을 더해서 판매하였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영업이익 중 생산과 관련된 이익만 보여주는 정보다. 결국 영업이익은 생산활동과 판매활동으로 구분해서 이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판관비는 '판매+관리'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보통 판매비에는 광고선전비나 마케팅비용 등이 포함되고, 관리비에는 지원부서의 인건비와 사무실 임차료와 소모품비가 해당된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생산부서와 관련된 비용(인건비, 사무실임차료, 소모품비)들이 제품의 판관비가 아니라 제조원가로 들어가게 되어 재고자산으로 기록되었다가 판매시점에 매출원가라는 비용으로 전환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사업을 위해서는 자산을 취득해야 하고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남에게 빌려온 자금에는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이러한 이자비용은 영업과는 상관없이 자금조달과 관련된 비용이므로 영업외비용으로 구분한다.

 

Reference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 2. 손봉석 저.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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