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대표적인 특성 4가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ISA 계좌에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에 조금 들어가 있고, 투자한 엔화를 활용해서 BRJ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 ETF에 들어가 있는데 이건 나름 비중이 큽니다. 2, 3년 후의 시세 차익과 그동안 얻을 배당금을 노리고 들어가 있지만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채권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하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투자하기 전에 공부가 먼저 됐어야 했는데, 또 반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돈 좀 있니? 채권해!'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채권의 기본적인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1. 만기가 있다

채권은 만기가 있는 ‘기한부증권’이다. 채권은 만기가 있어서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가 일정 기간 동안만 성립되고, 만기가 되면 채권 발행자는 채권 보유자에게 원금을 상환함으로써 채권·채무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 만약 만기일까지 채권을 상환하지 않으면 부도(Default)가 나는 것이다.

'돈 좀 있니? 채권해!'. 최완석 저. 니케북스

 

예적금과 비슷하게 만기(duration)가 있다는 것이 채권의 특징입니다. 안전 자산인 예적금 또한 은행이 파산하는 경우 일정 금액(5천만 원) 이외에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것처럼 채권도 국가 혹은 발행 회사가 망하면 원금 보존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원금과 이익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요. 예적금도 보통 계약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율이 올라가듯이 채권 역시 그렇습니다. 최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의 경우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이자를 지급한다

채권은 일정 기간 동안 사전에 약속된 이자를 지급하는 ‘이자지급증권’이다. 국채의 경우 채권시장에서 ‘이표(Coupon)’라고 표현되는 이자를 6개월마다 연 2.75%로 지급하기로 약속되어 있다. 즉 액면 10,000원짜리 국채를 가지고 있으면 3년 동안 매년 6월 10일과 12월 10일에 각각 137.5원(10,000원 ×0.0275/2)을 채권 발행자인 정부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돈 좀 있니? 채권해!'. 최완석 저. 니케북스

 

채권 투자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이자수익과 자본손익(이머징마켓의 경우 환차손익도 고려)이며, 이중 이자수익 부분이 비교 대상인 예적금과 비슷하고 주식과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식의 경우 배당수익이 있지만, 배당금을 주지 않는 주식 또한 많고 배당금 변동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장기투자 상품이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용된다. 은행 예금의 경우 대부분 만기가 1년 위주이며, 기업어음이나 양도성예금증서는 주로 3개월 위주로 발행된다. 반면에 채권은 3년, 5년 위주로 발행되고, 신용도가 좋은 기업의 경우 7년, 10년의 장기채권을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한다. 정부의 경우에는 30년 만기의 장기채권을 발행한다.

'돈 좀 있니? 채권해!'. 최완석 저. 니케북스

 

투자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기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투자자 성향이나 투자 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채권이 다를 것이며, 저의 경우 비교적 장기적으로 보유할 목적으로 채권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1년 미만의 초단기 채권의 경우 안전 자산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기 전 매도 상황에 따라 자본손익 여부가 결정됩니다.

 

 

4.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채권은 ‘시장성 유가증권’이다.  ‘시장성이 있다’는 것은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유가증권’은 일정한 금전이나 물건에 대해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표시되어 있는 증서를 말한다.  즉, 채권은 미래의 현금에 대해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표시하는 유가증권으로, 시장에서 매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돈 좀 있니? 채권해!'. 최완석 저. 니케북스

 

국채냐 회사채냐에 따라 유동성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동산과 달리 현금화하는 것이 빠릅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예금 대용으로 거치하는 것이 아니라면, 위의 특징을 이용해서 자본손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경기 사이클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채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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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야기한 채권의 4가지 특성은 전통적인 채권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고, 최근에는 금융상품 간 영역이 무너지면서 이러한 특성도 혼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채권, 파생상품이 결합된 채권, 만기가 없는 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채권이 발행되고 있어, 채권이라는 그 자체의 특성보다는 개별 상품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돈 좀 있니? 채권해!'. 최완석 저. 니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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