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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승률을 높이는 방법_Michael Marcus

by Blueorbit 2023. 10. 3.

추세추종 트레이더의 승률은 대체로 높지 않다고 합니다. 예비 추세 신호가 나오면 진입을 해야 하는데 추세보다는 가짜 추세인 경우가 많고 이는 승률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트레이더는 신호가 오면 추세라고 판단하고 진입을 시도해야 하는데, 추세를 놓치지 않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은 손실은 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지만 추세를 놓치는 것은 죄악시합니다.

 

몇 십 년 전에 비해 현대 시장은 변동성이 더 크다는 의견들이 있는데요, 큰 변동성에 기대어 수익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되돌림으로 인해 초기에 추세가 형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손실이 반복되면 베팅 금액은 줄어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후 추세를 잡았을 때 줄어든 투입 금액으로 인해 수익금 역시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의 마법사들'에서 마이클 마커스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매매 횟수를 줄이는 것을 제시합니다.

 

비법은 매매 횟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훌륭한 매매는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시장 분위기 이 세 가지 모두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매매죠.
첫째로 기본적 분석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암시해야만 해요.
그 불균형은 시장의 거대한 움직임으로 귀결되죠.
둘째로 차트는 기본적 분석이 암시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죠.
셋째로 뉴스가 나올 때 시장은 움직이고 있는 방향과 적합한 심리적 상태로 반응해야 해요.
예를 들어 상승장은 가격하락을 암시하는 뉴스가 나오면 무시해야 하고, 가격 상승을 암시하는 뉴스에는 격렬하게 반응해야 하죠.
만약 이런 조건에 자신의 매매를 한정할 수 있다면 반드시 돈을 따게 되어 있어요.
어떤 시장, 어떤 상황에서도 말이에요.

마이클 마커스.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저. 임기홍 역. 이레미디어

 

 

마이클 마커스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그리고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트레이더가 원하는 방향과 일치할 때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술적 분석가 입장에서 보면 두 번째, 세 번째 이유를 봐야 하는데(첫 번째인 기본적 분석 방향은 차트에 이미 반영이 되었다고 봅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전략과 시장이 보내는 신호가 일치해야 합니다. 뉴스 또한 주목해야 하는데 뉴스를 보고 매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상승장에서는 악재는 무시되는 경향이 있으며, 하락장에서는 호재가 무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상승장에서 시장이 호재에 미미하다면 상승 추세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하락장에서 악재에 둔감하다면 하락 추세가 끝무렵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린다면 뉴스에 대한 S&P500이나 DOW 지수의 움직임 그리고 이에 대한 KOSPI의 반응을 연관시켜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요건이 맞을 때 진입해야 합니다. 차트를 본인이 원하는 그림에 맞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노리는 그림에 차트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매매 횟수는 줄어들게 될 것이고 타율은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https://www.skool.com/fundamental-secrets-3661/michael-marcus-turned-30000-into-80-million

 

Q.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기 위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기록하셨나요?
A. 머릿속에다 했죠.
나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매매에서 나의 목표는 본전치기였어요.
큰돈은 나의 기준을 충족하는 매매에서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거든요.
나의 기준을 충족하는 매매 상황은 언제나 있겠지만 그 수는 점점 줄어들지도 몰라요.
그러니 더 많은 참을성이 있어야겠죠.

마이클 마커스'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저. 임기홍 역. 이레미디어

 

진입 조건을 엄격하게 하다 보면 자칫 '과최적화(overfitting)'에 빠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추세추종 트레이딩을 하면서 매수를 줄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종목이나 섹터 혹은 투자 방법을 분산하거나 시기를 분산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시기를 분산한다는 것은 특정 시기에 진입하는 횟수를 나누거나 단기, 중기, 장기로 시계열을 달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매매 횟수 줄이기는 트레이딩 타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수료나 세금 등 마찰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은 꼭 추세추종 트레이딩에서만 유효한 게 아니라 가치투자자에게도 역시 그렇습니다. 워런 버핏 옹이 말했듯이 투자자들이 평생 동안 단 20번 만의 투자 기회가 있다면 그들의 투자 성공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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