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생명공학회사들은 풍성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지만 아주 공격적인 투자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이 분야는 투기적인 성격이 짙다. 성공 기업을 선택하려면 어느 정도의 요령과 과학 지식, 그리고 아주 많은 행운이 필요하다.
생명공학회사들은 종종 제약회사들보다 더 젊고 더 혁신적이며 더 빠르게 성장한다고 여겨진다. 그들은 대형 제약회사들이 사용하는 화학적 방법이 아니라 생물학적 방법(분자와 세포 등)을 통한 신약 개발을 모색한다. 또한 생명공학회사들은 앞장서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단백체학과 유전자학 같은 혁신적인 기술 플랫폼을 사용한다.
하지만 생명공학 의약품 개발은 아직은 불확실한 부분이 많은 데다 기상천외한 치료법으로 인해 제품의 리스크도 상당히 높다. 새로운 치료법으로 성공한다고 해도 시장 규모는 예측조차 불가능하며, 이것이 약품 개발 과정의 불확실은 물론 주가의 변동을 더욱 증가시킨다. 생명공학 회사들은 안정 기업(established), 성공 유망 기업(up and coming), 투기적 기업(speculative)의 세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안정 기업
이들은 생명공학의 거물들로, 이들의 연간 제품 수익은 10억 달러를 넘으며 시가총액도 대규모 제약회사들에 버금간다. 이 회사들은 플러스의 이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개발 중인 의약품도 상당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 이들의 규모가 커질수록 미래현금흐름의 리스크도 줄어들 것이다. 이 범주에서는 다음과 같은 회사들을 찾아야 한다:
1. 후기 임상 실험 단계 중인 의약품의 수가 많은 회사
2. 많은 현금을 쥐고 있으며, 몇 년 동안의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현금흐름이 보장된 회사
3. 자체의 영업력을 구축한 회사. 제품 판매를 위해 다른 기업에 의존할 필요가 없으며 의사들과의 관계를 쌓을 수 있다.
4. 적정 가치보다 3-~40%의 안전마진을 제공해 주는 주가
성공 유망 기업
여러 생명공학회사들은 제품을 출시했거나 근시일 내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떤 회사들은 조만간 흑자로 돌아설 예정이고 어떤 기업들은 이미 작지만 긍정적인 이익을 실현했다. 다시 말해 이들은 배양접시에 담긴 세포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이런 회사들은 리스크가 상당히 높으며 경제적 해자도 전무하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다. 모든 것은 제품 경쟁에 따라 달라진다.
이 단계 동안에는 현금이 왕이기 때문에 회사들은 시장이 주기적으로 생명공학에 열광하는 기간 동안 자본을 끌어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이 현금을 얼마나 빨리 지출하는지를 계속 눈여겨봐야 하는데, 임상 실험의 마지막 단계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 데다 FDA에 제출할 트럭 몇 대 분량의 서류 준비에도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 유망 기업들은 대형 제약회사나 다른 생명공학회사들과 제휴 관계를 형성한다. 제휴 관계로 인해 이익의 많은 부분을 떼어 주어야 하지만, 제품을 시장에 빨리 출시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일 수가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회사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1. 회사는 돈이 가장 많이 드는 최종 임상 실험 단계에 필요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가?
-> 재무상태표상의 현금을 기업이 한해 평균 임상 실험에 쏟아붓는 현금 액수와 비교해 보라. 3단계 임상 실험에는 수천만 달러가 들어간다. 회사는 자체 자금으로 이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가 아니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가?
2. 대규모 제약회사나 생명공학회사들이 이 회사와 기꺼이 제휴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가?
-> 제휴 관계는 양날의 검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생명공학 기술이 입증되고 여러 지식과 영업력을 제공받을 수 있지만, 이익의 상당 부분을 떼어줘야 한다.
3. 미래현금흐름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주식이 적정 가치보다 상당히 낮은 금액에 거래되어서 충분한 안전마진을 제공해 주는가?
-> 생명공학의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안전마진은 50%로 잡는 게 좋다.
투기적 기업
생명공학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새로 생긴 생명공학회사들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투자자드에게는 상당히 리스크가 큰 기업이다. 이 범주의 회사들이 흥미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고 언젠가 막대한 성공을 거둘 수도 있겠지만, 의약품 판매를 통해 수익이 실현되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또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아직은 요원하다. 이런 리스크에 이들의 의약품이 실제 출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더하면, 이 회사들을 리스크가 높고 해자가 없는 종목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이런 회사의 주식을 사려면 엄청난 안전마진을 설정해야 한다. 이들은 주식이라기보다는 복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생명공학회사에 대해 조사하려면 제일 먼저 연례운영보고서를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들 보고서에는 개발 중인 기술이나 의약품에 대한 서투른 설명과 함께 회사의 연구자금 조달 방법과 제휴 관계가 설명되어 잇다. 질명과 관련된 웹사이트인 cancer.gov나 MEdicidneNEt.com, 과학 잡지들은 의약품 분류와 시장 규모, 경쟁 중인 상품이나 대체 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한 생명공학산업단체(Biothech Industry Organization)나 바이오스페이스(BioSpace)와 같은 업계 단체들도 의약품과 회사 및 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Reference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팻 도시 저. 지승룡, 지영로, 조성숙 역. 이콘
2024.02.15 - [투자] - 에너지 섹터에 투자할 때 참고할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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