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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베 슈헤이의 가치투자

by Blueorbit 2025. 4. 19.

아베 슈헤이에게 가치투자는 투자 대상의 진정한 가치와 시장 가격의 차이를 이용한 차익 거래 기회다.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이 사업은 왜 돈이 벌리는가?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인가? 그다음에는 경영자의 관점에서 그 사업의 가치가 얼마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투자 분석은 예술이고 과학입니다. 투자의 예술적 혹은 정성적 측면은 타고나야겠지만 때로는 경험이 타고난 것을 발전시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아베가 배운 것은 '집중'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다양한 유형의 투자 대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대신 특정한 유형의 자산에 전념해야 하고 자신의 성격과 위험 감수 성향에 가장 적합한 자산을 찾아야 한다.

"투자자에게는 집중력과 함께 비전도 필요합니다. 세상은 직선적으로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기회나 위기의 시기에 앞을 내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과거에 기초한 현재 사실로 미래의 결과를 시각화해야 합니다."

 

 

"투자는 명확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치화한 목표나 수익 자체가 원칙과 전략을 장악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며, 자신의 논지를 시험해보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 투자 대상의 잠재적 가치와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주식을 투자할 때에는 평범한 투자자가 궁금해하는 지표를 모두 검토합니다. 다음으로 2~3년 후 가치를 계산합니다. 가정을 시험하고, 민감도 분석을 실시하며, 투자 목표를 설정합니다. 대개 1개월을 '장기간'으로 규정하는 시장과 달리 우리는 그 기업의 사업이 지닌 장점에 초점을 맞춥니다. 기업의 실적을 수년 앞서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세상은 불확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예측이 모호해지고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자로서 제 목표는 기업의 가치를 최대 3년까지 예상하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전부 투기 행위입니다."

 

"브레인스토밍 중에 의견이 엇갈리면 본래 취지로 돌아가서 다시 숫자에 집중합니다. 미래를 설명할 때에는 우리 두뇌의 예술적 측면과 과학적 측면이 함께 관여합니다. 미래에 관해서는 맞고 틀린 것이 없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하고 모든 가정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상식과 경험도 빼놓을 수 없죠.'

 

 

가혹한 기업 환경의 현실에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불확실했지만 그는 '행운은 덤이며 지나친 자신감은 실패 요소'라는 것을 배웠다. 경력 초창기에 일본 주식을 영업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자산에 거품이 형성되던 시기에 스팍스를 설립해 어쩔 수 없이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했지만, 그것은 그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펀드매니저이자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근면, 정직, 극도의 성실성은 그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덕목이다.

 

2003년 10월, 세계가 인터넷 거품 붕괴, 9.11 테러,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에서 회복되기 시작했을 때, 아베 슈헤이는 이 시기를 관통한 경험을 글로 남겼다.

"내일은 어제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절대로 지름길을 찾지 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보면 구체적이고 반복되는 어떤 유형이 점차 드러난다. 처음에는 통찰이 명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명확한 자신감과 확신으로 바뀔 것이다!"

실제로 이것은 스팍스의 정신이자 가치투자자 아베의 좌우명이다.

 

Reference

가치투자자의 탄생. 로널드 챈 저. 김인정 역. 에프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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