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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평가

무형자산의 상각

by Blueorbit 202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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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10. 특허권

특허권의 상각은 회사 운영의 가치 증분을 측정하는데 적절한 비용인가?

- Reference.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and security valuation 5e. Stephen H. Penman

 

문제 풀이

특허권(patent right)은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무형자산(intangible asset)이다.

특허권은 여러 해 동안 제품 판매와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한다.

따라서 특허를 외부에서 인수하여 취득한 경우(acquired patent) 그 비용을 한 해에 모두 비용 처리하면 수익과 비용의 대응(matching principle)이 심하게 깨지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계는 특허권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그 경제적 효용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상각(amortization)하여 비용으로 나누어 반영한다.

 

즉, 특허 상각(acquired patent amortization)은 “특허가 수익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해당 기간에 배정된 비용”이라는 의미에서
영업성과 측정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내부 개발(int internally created) R&D로 얻은 특허는 이미 R&D 비용으로 한 번 비용 처리되었기 때문에 추가로 상각을 반영하면 비용이 이중 계산될 수 있다.

이 점 때문에 “적절성”의 해석이 달라진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뉜다.

 

인수한 특허(acquired patent) → 상각비는 적절한 운영 비용

내부 개발된 특허(internally generated patent) → 상각비는 이미 반영된 비용이므로 가치 측정 시 왜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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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자산 상각이 기업가치를 왜곡하는 이유

1. 내부 개발 무형자산은 이미 비용 처리되었기 때문이다(이중 비용 문제)

R&D, 마케팅, 브랜드 구축 등은 발생 시점에 이미 영업비용으로 전액 비용 처리된다.

그런데 이후 이 무형자산이 IFRS·GAAP 요구에 따라 자산으로 잡혀 상각 되면 실제 경제적 비용보다 두 번 비용 처리되는 셈이다.

이것이 ‘이익 과소 인식’의 대표적 원인이다.

 

2. 무형자산의 경제적 수명과 회계 수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허, 고객 리스트, 소프트웨어 등은 10년 동안 가치를 만들 수도, 반대로 2년 만에 가치가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회계는 기계적으로 5년, 10년 등으로 “일정하게” 상각한다.

이 때문에 영업성과와 비용 시점이 완전히 어긋나고 수익성이 왜곡된다.

 

 

3. M&A에서 발생한 무형가치(goodwill 제외)는 실제 경제적 소모와 무관하게 줄어든다

기업을 인수하면 회계는 다음과 같은 무형자산을 강제로 인식시킨다:

고객리스트, 인수계약, 기술권리, 브랜드명

 

이 무형자산은 인수 직후 대규모로 자산에 잡히고 이후 몇 년 동안 강제로 상각 된다.

문제는 다음과 같다:

이 무형자산은 실제로 소모되지 않는다.
하지만 회계는 매년 비용으로 떨어뜨린다.

 

그 결과, 좋은 기업을 인수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수년 동안 인위적으로 줄어든다.

버핏이 “인수회사가 무형자산 상각 때문에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비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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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각은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이므로, 실제 현금창출력을 과소 측정한다

상각(amortization)은 현금이 실제로 나가는 비용이 아니며, 단지 “장부상 자산을 나눠서 비용으로 옮기는 것”일뿐이다.

따라서 EBITDA, FCF, Owner Earnings은 멀쩡한데, 순이익(net income)만 인위적으로 낮아진다.

 

이로 인해:

P/E는 높게 나온다
ROE는 낮게 나온다
EV/EBIT는 낮게 나온다

 

즉, 무형자산 상각 하나 때문에 기업이 비싸 보이고, 성과가 나빠 보이는 착시가 발생한다.

 

5. 산업 구조가 ‘무형자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왜곡이 구조적으로 커졌다

소프트웨어, 인터넷, 헬스케어, 반도체, 플랫폼 기업

이 기업들의 80~95% 가치가 무형자산에서 발생하지만, 회계는 이 자산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

그 결과 성장성이 높고, 경쟁력이 강한 기업일수록 회계 이익은 더 낮게 나오고 밸류에이션은 더 높게 나온다.

즉, 무형자산 시대에는 회계 기반 밸류에이션(P/B, P/E, ROE)이 모두 신뢰하기 어려운 지표가 된다.

 

 

정리

1. 특허권 상각 비용이 적절한지는 그 특허가 외부에서 인수된 것인지, 내부 개발된 것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2. 외부에서 인수한 특허(acquired patent)는 기간별로 가치를 사용하므로 상각비는 적절한 영업 비용이다.

3. 내부 개발 특허(internally generated patent)는 이미 R&D 과정에서 비용 처리되었기 때문에 상각을 운영 비용으로 넣으면 이중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4. 따라서 가치평가나 Penman 식 재무 재구성에서는 내부 개발 무형자산 상각은 종종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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