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6 Matching principle
수익비용대응이 잘 되지 않는 예를 들어보시오.
- Reference.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and security valuation 5e. Stephen H. Penman
문제 풀이
재무제표에서 수익과 비용은 같은 기간에 대응(matching) 되어야 한다.
즉, 어떤 매출이 발생했다면 그 매출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된 비용도 같은 회계기간에 반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기업에서는 회계 기준의 제약, 추정의 불확실성, 비용 처리 방식 때문에 수익과 비용이 제대로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를 poor matching(부적절한 대응)이라고 한다.
아래는 모두 수익 시점과 비용 시점이 불일치하여 경제적 성과를 왜곡하는 사례들이다.
회계상으로 회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가치 창출로 인식한다.
회사가 상품을 팔지 못하면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상품을 팔 때 회계상 가치가 인식되는 것이다.
따라서 회계사는 수익을 얻기 위해 대응하여 발생한 비용을 계상하며, 이 둘의 차이를 고객과의 거래를 통해 가치를 증대시킨 이익으로 계산한다.
즉 수익과 이에 대응하는 비용의 차이가 고객과의 거래를 통하여 창출된 가치의 측정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익비용대응의 원칙은 회계정보의 질과 관련된 문제를 가져오고 가치평가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재무제표 분석과 가치평가 p. 58. Stephen H. Penman
1. 연구개발비(R&D)를 비용 처리하는 경우
많은 기술 기업들은 R&D를 장기간에 걸쳐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로 집행한다.
그러나 회계상 R&D는 대부분 발생 시점에 비용 처리된다.
이 때문에 미래 매출을 위해 발생한 비용이 현재 기간에 모두 반영되어 수익은 나중에 나오고 비용은 먼저 나와 매칭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대표적 poor matching 사례이다.
2. 광고비, 브랜드 구축 비용 등 마케팅비
브랜드 구축은 장기 효과가 있는 투자에 가깝지만 회계 기준에서는 대부분 즉시 비용 처리된다.
이 역시 미래 수익과 현재 비용의 시점이 불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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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손상각(Allowance for doubtful accounts)
매출채권 관련 비용은 매출이 발생한 시점에 추정해야 매칭이 맞지만,기업이 이 추정을 과도하게 적게 하거나(낙관적 추정),
문제가 터진 후에야 대손비용을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매출은 과거에 잡혔고, 비용은 훨씬 뒤 시점에 잡혀 매칭이 깨진다.
4. 제품 보증 비용(Warranty expense)
판매 당시 미래 보증비용을 적절히 추정하지 않으면 제품 수리나 교환 비용이 미래 기간에 집중적으로 반영된다.
이 역시 매출은 과거에 잡히고, 비용은 나중에 나오므로 poor matching이다.
5. 정액법 감가상각 vs 실제 경제적 사용 패턴
설비나 기계가 초기 몇 년 동안 더 많이 사용되는데 회계 기준이 정액법을 강제한다면 감가상각비가 일정하게 인식된다.
경제적 사용 패턴과 회계 비용이 불일치하여 매칭이 불완전해진다.
6. 구조조정 비용, 충당금 설정이 지나치게 뒤늦게 이루어지는 경우
구조조정은 과거 경영 의사결정의 결과인데 기업이 비용 인식을 뒤로 미루거나 일시에 크게 잡으면 수익과 비용의 기간이 크게 어긋난다.
7. 재고평가 오류
생산 시점의 비용이 재고에서 매출원가로 반영되는 시점이 늦어지면 매출은 발생했는데 적절한 비용이 제때 반영되지 않아 수익성이 왜곡된다.
정리
Poor matching은 수익과 비용이 같은 기간에 대응되지 않아 기업의 실제 수익력과 경제적 성과를 왜곡한다.
대표 사례로 R&D 비용, 광고 비용, 보증 비용, 대손충당금 오류, 정액법 감가상각 등이 있다.
이러한 불일치는 순이익을 왜곡할 뿐 아니라 P/E, ROE, EVA, Residual Earnings 분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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