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주가로 거래되는 기업의 PER은 이익증가율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PER이 이익증가율보다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된 주식이다.
피터 린치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를 활용한 가치평가법의 장점
1. 합리적인 지표
PEG 계산에 사용하는 지표는 PER과 예상 EPS(Earnings per share) 증가율이다. 우리는 PEG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자연히 EPS 증가율보다 PER이 낮은 주식을 고르려고 하는데, PEG는 이를 분명히 해주는 지표이다.
2. 쉬운 계산
PEG 계산에 사용되는 PER과 예상 EPS 증가율은 주식 사이트나 보고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3. 신속한 가치평가
기업의 PEG 비율이 0.5 이하이면,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니면 최근 어떤 사건 때문에 시장이 이 회사의 주가를 낮춰 PER을 떨어뜨린 것일 수 있다. 어떤 경우든 PEG가 낮은 회사는 보다 자세히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4. 시장이 예측하는 이익증가율을 확인할 수 있다
"적정가격에 거래되는 회사의 PER은 이익증가율과 같다"라고 한 피터 린치의 주장을 옳다고 인정한다면, 이는 한 주식의 이익증가율(따라서 주가상승률)에 대한 시장의 예측치(내재성장률)를 알 수 있다. 시장은 한 주식의 가격을 정하고 이어 PER을 정한다. 따라서 적정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의 PEG 비율이 1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PER은 그 주식의 이익증가율에 대한 시장의 예측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ER이 10인 주식은 시장이 그 주식의 이익증가율을 10%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PEG를 활용한 가치평가법의 약점
1. 너무 단순하다
두 가지 지표만 가지고 만든 너무 단순한 지표.
2. 작위적
PEG가 그 자체로 내재가치나 회수 기간, 혹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 PEG는 어떤 합리적인 개념적 분석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PER과 예상 EPS 증가율이라는 두 가지 지표를 특수한 용도로 단순히 조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필 이 지표만 사용한 이유 그리고 다른 식이 아니라 하나의 비율로 이 두 지표를 결합한 이유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없다. 또한 'PEG=1'이 왜 적정가격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도 없다.
3. 배당금을 고려하지 않는다
한 기업이 PER에 비해 EPS 증가율이 낮으며, 이 기업의 PEG는 높아진다. 그러나 PEG가 높아도 배당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이면 그 기업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런 기업은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어 더 좋다.
4. 이익률이 낮을 경우 불합리한 지표가 된다
PEG 가치평가법에 따르면, 한 기업의 이익증가율이 2% 일 경우 이 기업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려면 PER 비율은 2 이하여야 한다. 또 이익증가율이 0%라고 하면, PEG 비율은 무한대가 되어 가치평가로서 의미가 없어진다. 이익증가율이 마이너스일 경우에는 PEG도 마이너스가 된다. PEG가 1보다 훨씬 낮은 마이너스라고 해서 이 주식이 좋은 주식이라고 할 수는 없다. PEG 비율이 아무리 낮아도 이익증가율이 매우 낮거나 마이너스인 기업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요컨대 이익증가율이 낮으면 PEG는 거의 쓸모없는 지표가 된다.
Reference
워렌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 존 프라이스 저. 김상우 역. 부크온
2024.03.23 - [가치평가] - 회수기간계산법의 장단점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6가지 유형의 주식_피터 린치 (1) | 2024.04.07 |
---|---|
배당할인모형의 약점 (0) | 2024.03.31 |
찰리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0) | 2024.03.23 |
가치투자에 관한 명언들 6 (1) | 2024.03.19 |
배당할인모형의 장점 (0) | 2024.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