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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직업과 투자에서 지식을 복리로 늘려가려면...

by Blueorbit 2024. 2. 11.
나는 가장 똑똑하지도, 때로는 가장 부지런하지도 않지만 ,
끊임없이 공부하는 학습기계(Learning Machine) 같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계속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 밤, 그날 아침 일어났을 때보다 조금 더 현명한 사람이 되어 잠자리에 듭니다.
이렇게 매일 조금씩 더 현명해지는 것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여러분 같은) 젊은이들에게 특히 더 도움이 됩니다.

찰리 멍거의 강연 중에서

 

작년에 읽었던 '투자도 인생도 복리처럼(가우탐 바이드 저. 김상우 역. 부크온)'을 최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읽고 있는데 다시 봐도 좋네요. 좋은 책은 반복해서 읽어도 새로운 가르침과 느낌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그 사이에 독자의 경험과 생각이 더 쌓였기에 변화된 관점으로 책을 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트레이딩에 관심이 있었을 때이고, 재독 했을 때에는 우량주 투자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그때와 지금 사이에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인생철학, 투자철학을 중심으로 독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직업뿐만 아니라 투자와 인생에 있어서도 성장을 원합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직업에서는 정체 혹은 퇴보한다는 괴로움에 이직을 하게 되었고, 투자도 이 방법 저 방법 건드리기만 할 뿐 이렇다 할 발전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인생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이직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다시 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전 이직은 빨리 돈을 벌고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어서였는데, 이번 이직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꼭 하고 싶은 일은 아니더라도), 빠르게 돈을 불리기보다는 나의 가치를 늘려가고 탄탄하게 일과 투자를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당연히 가족과 보내는 시간과 독서하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고 싶은 마음도 이직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워런 버핏과 나는 업계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있으며, 일은 덜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그런 식으로 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기벽이 우리 자신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했다.
우리 둘은 거의 매일 가능한 많은 시간을 그냥 앉아서 생각하려고 한다.
이런 일은 미국 업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읽고 생각한다.

찰리 멍거

 

저 역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읽고 생각하고 투자하면서 살고 싶습니다(게다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기질의 차이야 있겠지만 누군들 그렇지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두 현인은 본인들이 행복하고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저는 적어도 향후 몇 년 간은 그런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밥벌이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다시 기술을 배워야 하고, 기술을 배우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 돈을 또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불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봤지만 시도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당장은 이렇게 살 수밖에 없지만 추후 내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직업과 투자에서 성장하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이는 '많이 읽는 것'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지속적인 학습의 견지에서 볼 때, 우리 둘(멍거와 나)이야말로 업계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우리 둘이 그렇게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실적도 지금처럼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매우 극단적으로 배우는 일에 매진했기 때문에 일과 중 보다 좋은 시간을 독서에 사용했는데,
이는 업계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읽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사실을 파악하기를 원하며, 그런 후에는 생각을 한다.

워런 버핏

 

Unsplash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항상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리고 이는 독서와 경험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독서를 통해 제대로 된 개념과 바른 원칙을 배우고, 이를 실전에서 적용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복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과정들이 반복될수록 지식은 복리로 쌓여가고 지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을 하면서 투자를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대로 해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니 즐겁고 기꺼운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서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인 읽는 시간을 만들어내야겠습니다.

 

젊은 변호사 시절 찰리 멍거는 시간당 아마 20달러 정도 받고 있었을 겁니다.
이 당시 그는 '내게 가장 소중한 고객은 과연 누구일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그는 하루 한 시간을 자신에게 팔기로 했지요.
이른 아침에 먼저 그렇게 했고, 그런 후에야 이런저런 건설 프로젝트와 부동산 거래를 했어요.
모두가 이렇게 해야 합니다.
먼저 자신이 자신의 고객이 되어야 해요.
그런 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는 거지요.
하루에 한 시간씩 자신의 시간을 자신에게 파는 겁니다.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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