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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직장인에게 적합한 퀀트 투자

by Blueorbit 2022. 9. 29.

투자로 경제적인 자유를 이룬 사람들에 대해 다룬 'FIRE'에서 저자인 퀀트 투자계의 아이돌 강환국 작가는 본인이 경제적인 자유를 이룬 주요한 방법으로 퀀트 투자를 제시합니다. 직장인에게 특히 적합한 퀀트 투자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퀀트 투자는 규칙 기반(rule_based) 투자인데, 여기서 말하는 규칙은 계량화가 가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라는 말은 규칙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계량화가 전혀 안 된다.
그런데 "PBR이 1 이하이고 PER이 10 이하인 기업을 PER 낮은 순위대로 20개 사서, 6개월 보유하고 교체하라"라는 것은 퀀트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퀀트 투자의 장점들

1. 가성비가 좋다
퀀트 투자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규칙을 따른다.
식당 주방에 있는 레시피와 같다.
그래서 투자 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 투자자도 우수한 전략을 곧바로 따라 하고 이 전략에 맞는 종목이나 ETF를 살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전략에 맞는 종목을 찾는 것도 몇 분 걸리지 않는다.
그 후 짧으면 한 달, 길면 일 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이렇게만 해도 대부분의 퀀트 투자 전략의 경우 주가지수를 능가하는 수익, 훨씬 더 작은 MDD라는 성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시간 대비 성과가 매우 출중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매우 좋다.

'FIRE(파이어)'. 강환국 저. 페이지2


실제로 강환국 작가는 1년에 2시간 정도만 퀀트 투자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즉, 지표에 따른 종목을 찾고 비율에 맞게 리밸런싱 하는 데만 신경을 쓰는 것이지요. 본인이 이용하는 지표에 대해 확고만 믿음이 있다면 좋은 방법입니다. 이 리밸런싱 기간은 투자자마다 다르지만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https://www.bbvacib.com/solutions/capital-markets-products-services/bbva-quantitative-investment-strategies/

2. 검증이 가능하다
명확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이 전략대로 과거에 투자했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는지, 최악의 순간에는 어느 정도 잃었는지, 그 손실을 만회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렸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과거에 투자했다면 어땠을지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것을 '백테스트'라고 한다.
물론 과거 실적은 과거일 뿐이지만 이를 통해 미래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FIRE(파이어)'. 강환국 저. 페이지2


과거의 자료인 백테스트가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조건을 설정하고 충분히 긴 시간에 대해 백테스트를 한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떤 투자 방법에 대한 홍보를 위해 특정 기간(eg, 글로벌 금융 위기)이나 방법을 조작하는 사기꾼들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심리적 결함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사람의 두뇌는 투자를 하면 망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우리의 두뇌는 온갖 심리적 편향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 편향은 거의 대부분 투자에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대부분 투자자의 경우 투자를 할 때 주관적인 생각을 최대한 배제한 채 검증된 전략대로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성과 면에서 훨씬 나을 수 있다.

'FIRE(파이어)'. 강환국 저. 페이지2


많은 투자 관련 서적들이 인지적 편향에 대해 설명하고 경고를 합니다.
이러한 편향을 막기 위한 개인의 의지는 너무 허약하므로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입니다.
하락장에서 뭐라도 하기 위해서 주관이 개입하는 순간 포트폴리오는 더 망가지게 되지요.
따라서 본인이 충분히 공부하고 선택한 투자 방법이나 종목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바라보는 것이 퀀트 그리고 가치 투자자에게 필요합니다.

 

심리적 편향의 예시를 하나만 들어보자.
타자에서 불변의 진리는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이다.
그런데 우리 두뇌에는 '손실 회피 편향'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는 주식을 100원에 사서 80원에 팔면, 즉 손실을 확정하면 매우 큰 심리적인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 고통의 정도는 동일한 금액을 버는 것보다 약 3배 더 심하다고 한다.
돈을 잃는 것도 괴롭지만, 스스로 바보짓을 한 것 같아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기 때문에 고통은 더욱 커진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주시을 산 후 가격이 흘러내려도 손절매를 못 한다.
이 기업이 별 볼 일 없다는 것을 잘 알아도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의 대부분은 손실을 길게 가져간다.
...
투자자 대부분은 손실은 길게 가져가고 수익은 짧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정답은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이다.
정답과 정확히 반대로 투자하니 대부분 투자자들이 돈을 잃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투자를 망치는 편향은 무려 40개나 존재한다.
...
따라서 직접 사고파는 것을 고민하기보다는 좋은 규칙을 기계처럼 따르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퀀트 투자가 적합하다.

'FIRE(파이어)'. 강환국 저. 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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