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치료는 안전하고 비침윤적이며 비용 효과적인 행동치료이다. 이 치료는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과 주의산만을 제거하기 위한 영상이나 단어나 구절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잘된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생리적 활동을 모니터 해서 환자가 이러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무의식적 생리학 정보를 시청각 기계로 제공해 준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비외과적 변실금, 특히 해부학적으로 성공적인 sphincter repair 후에도 만족스러운 기능을 얻지 못한 환자들에게 변실금을 치료하기 위한 흥미 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의 원칙은 괄약근의 강도를 향상하기 위하여 somatic function을 조절하는 신경을 훈련시켜서 괄약근을 운동시키는 것이다. 골반저 근육들을 재훈련시키는 이 방법은 변실금 치료를 위해 Arnold Kegel에 의해 도입되었다. 이 저자는 perineometer를 사용하여 여러 가지의 골반저 근육운동을 개발했는데 그것들은 현재 그의 그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피드백 훈련을 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Manometric technique을 사용하여 직장 팽창에 반응하는 방법과 직장 팽창과는 관계없이 EMG technique을 사용하는 방법들이다. 전자의 방법에서는 보다 적은 용적의 팽창을 인식하고 직장 팽창에 대한 반응으로 외괄약근의 수축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려면 환자의 직장 감각이 정상이어야 한다. 직장 팽창과는 관계없는 후자의 바이오피드백 방법은 일반적으로 근전도 측정기에 연결된 intra-anal plug를 사용하여 시행한다. 근육활동을 기록하여 컴퓨터 스크린 위에 보여주면서 환자들에게 항문괄약근을 수축시키고 이완시키라고 지시한다. 환자들은 15~30분 걸리는 최초의 학습과정에서 대개 괄약근을 수축시키고 이완시키는 방법을 배운다. 이 방법의 목적은 외괄약근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인데 resting pressure의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 바이오피드백이 고혈압, 두통, 요통 등과 같은 자율신경이 매개하는 다른 문제들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향상된 자율신경기능의 설명은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다. 6주 내지 10주 기간에 걸쳐 환자들을 평가하는 바이오피드백 의료진이 치료를 감독한다. 일부 환자들은 두 방법 중 한 가지에 더 잘 반응하지만 두 방법 모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환자의 변실금 증상 발현빈도가 적어도 75% 감소하거나 완전한 배변자제가 달성되면 결과를 '양호'하다고 정의한다. 바이오피드백 치료에 불량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조건들에는 심한 기질적 병변, low anterior resection, keyhole deformity와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있다. 바이오피드백이 변실금을 호전시키는 정확한 기전을 불명확하며 이 문제를 명료하게 설명하려면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여러 연구자들이 변실금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피드백의 기전을 연구하려고 시도했으나 그 결과는 서로 모순된다. 문헌에 보고된 성공률은 50%와 90% 사이로 다양하다. 이러한 전체적인 열의에도 불구하고 6개월째의 최초의 양호한 결과들이 2년 후에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며 따라서 6개월 후에는 치료를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치료사가 환자에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한 생물학적 근육반응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동기부여와 높은 수준의 사고력이 최선의 결과와 관련된 인자들이다. 일반적으로 항문직장 수술 후 근육이 약해진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치료의 최선의 결과가 얻어질 수 있다. 역으로 신경학적 질환(당뇨성 신경장애, 다발성 경화증, myelomeningocele)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최적 이하의 결과가 기대되는데, 이러한 환자들의 70%에서는 직장감각이 크게 저해되었거나 완전히 결여되어 잇기 때문이다.
시간을 낭비한다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어떤 알려진 morbidity도 전혀 없으며 최소한의 불편을 야기하며 괄약근 기능의 변화가 있는 변실금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치료일 수 있다. Gillad 등은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은 300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의 예측인자는 환자가 전 치료과정을 완전히 끝내는 것이었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환자가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5회 이하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치료 성공률이 20%였다. 반면 의료진의 판단으로 치료를 종결하거나 5회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70%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다.
수년 전에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에 대한 장기적 조사에서 Enck 등은 19명의 환자들에게서 배변자제의 향상이 치료 도중뿐만 아니라 치료 후 수년 동안 관찰되었음을 보고한 바 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의 임상적 결과에 대한 또 다른 장기적 조사 역시 치료 후 6개월과 30개월에 배변자제가 향상된 것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처음의 incontinence score가 30개월 후보다도 더 좋았듯이 처음의 양호한 치료 결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빠질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치료는 외과적 치료 결과가 최적 이하인 환자들과 외과적 치료의 대상이 아닌 변실금 환자들의 치료에 인기가 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안전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통증이 없고 효과적인 치료이며 변실금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하여 외과적 치료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써 또는 보조적 치료로써 권장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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