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강환국 님의 'FIRE(파이어)'를 읽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려면(추후 은퇴는 선택) 우선 노력이 필요하고 그래야 운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지만, 최근 고민을 하고 궁금해하던 부분들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었다.
샐러리맨을 하면서 최고, 즉 임원이 될지 아니면 꼭 필요한 일만 하고 정시 퇴근해서 투자나 부업의 길로 갈지 그 기로를 빨리 정해야 합니다. 임원이 되겠다고 결심했으면 본업에 집중해서 야근도 좀 하고, 인맥도 쌓아야 합니다. 투자나 부업에 집중하겠다고 결심했으면 본 업무는 최소화하고 경매 강의를 듣든, 투자를 하든, 창업 준비를 하든 뭔가 준비를 해야죠.
이 두 길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고 어정쩡하게 회사를 다니는 것이 최악이라고 봅니다. 포커도 하이 또는 로우로 가야 하는데, 임원의 '하이 라이프'나 투자, 부업의 '로우 라이프'를 걷지 않고 어정쩡한 미드 라이프를 살게 되면 애매한 결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어정쩡한 미드 라이프로 살지 마라'.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87.
투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욕심이 생기고 자기 관리가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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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큰 교훈을 얻었고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 심리적으로 큰 타격이 있지는 않습니다. 돈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벌 수 있는 하나의 숫자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아이러니합니다. 투자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데 욕심을 억눌러야 하다니! 투자는 이렇게 모순적인 것이라 돈을 버는 사람이 적은 겁니다. 멘털 관리가 어렵다면 남에게 맡기든지 알고리즘 거래, 퀀트 투자 등을 해서 심리를 배제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투자는 게임처럼 하라'.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131, 132.
투자로 돈을 버는 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투자일기를 매일매일 쓰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살다가 인생을 허비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투자에 실패한 나를 성공한 사람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록이 필요합니다. 투자일기를 만들어 오늘의 내가 겪은 성공과 실패 케이스를 기록해 내일의 나에게 전수해줘야 합니다. 인류문명이 이렇게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자가 생김으로써 기억이 더 구체화되고 전수가 가능하게 된 것이죠. 오늘의 성공 케이스는 내일로 복사되고, 오늘의 실패 케이스는 두 번 다시 같은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일기를 쭉 써보면 하나의 경향이 도출될 것입니다.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죠.
잘 나가다가도 이전에 겪은 실수 유형에 크게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오답노트처럼 만들어서 외우듯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아니면 나아지질 않아요.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어제의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야 합니다.
'투자일기를 만들어서 매매 기록을 복기하라'.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157.
투자일기를 작성해야 한다는 글은 여러 곳에서 보아왔는데, 이 글이 가장 그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었다. 예전에 며칠간 투자일기를 적은 적이 있었는데, 어떤 종목을 매매했는지, 다음날은 어떻게 할 건지를 간단하게 쓰다가 포기했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였다. 물론 제대로 적지 않고 체계가 없었으며, 적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느끼지 못한 이유가 컸다.
혹은 투자에 대해 절실하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이유였달까. 꼭 거창한 느낌이나 방법을 적지 않더라도 매매 이유나 의문점을 적어나간다면 이는 나만의 데이터가 될 것이고 추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그날 느낀 점이나 계획을 적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나중에 참고하고 교정하는데 이용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투자는 필수입니다. 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럼 기회가 생기죠. 직장인의 경우 현실적으로 많은 시장을 다 분석하기는 어려우니, 본인이 잘 아는 시장 하나에라도 제대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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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는 운도 물론 중요하지만, 확률적인 사고가 중요합니다. 저는 코로나19 발발 직후 돈이 엄청나게 풀리는 것을 보고 역사적으로 이럴 경우 늘 자산시장이 급등했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지금 투자를 안 하면 바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시장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싶습니다.
'잘 아는 시장 하나에는 지속적으로 참여하자'.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170, 171.
내가 잘 아는 분야에 소액이라도 투자를 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분야인지는 개인마다 하나씩 있을 것이다.
본인의 자산을 걸음마 뗀 아이처럼 다루세요. 투자 시에는 한 번 베팅에 총자산의 1% 잃지 않도록, 사업이라면 총자산의 2 ~ 3% 이상의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는 룰을 만들면, 감당하기 어려운 큰 금액을 한 번에 날려서 다시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 자산이 1억 원이고 삼성전자에 1000만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경우, 만약 주각가 10% 떨어져서 내가 투자한 1000만 원이 900만 원이 될 경우 손절매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면 비록 손실을 났지만 즉, 총자산의 1%만 손실을 보고 나머지 99%는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손실은 짧게 자르고, 이익은 길게 가져갈 수 있는 투자나 사업을 반복하다 보면 자산이 불어나게 됩니다.
'자산을 걸음마 뗀 아이처럼 다뤄라'.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200.
2024.02.11 - [투자] - 직업과 투자에서 지식을 복리로 늘려가려면...
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분명 독서 전보다는 발전이 있었지만, 뚜렷하게 삶이 나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아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비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서, 강의, 기타 배움을 통해 나에게 들어오는 입력(input)들로 내 인생의 추려(output)의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저는 알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씁니다.
Step 1. 필요하거나 궁금한 것들을 리스트업한다(투자, 주식, 마케팅 증).
Step 2. 구체적으로 해답이 필요한 하나의 주제를 정한다(예,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데,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차이를 알고 그중 나에게 더 잘 맞는 투자법을 실천하고 싶어).
Step 3. 여기서 핵심 키워드(투자,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를 정해서 서점 랭킹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여러 출처에서 반복적으로 상위 랭크인 책을 5권 정도 추린다.
Step 4. 책 한 권으로는 해당 주제를 깊이 있게 알 수 없지만, 양질의 책을 5권 정도 읽으면 내용들이 이어지면서 해당 주제에 대한 약간의 통찰이 생긴다.
Step 5. 읽으면서 내 인생에 적용할 수 잇는 영감이 떠오를 때, 놓치지 말고 적어둔다.
'Tip 5. 인풋-아웃풋의 효율 높이기'.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170, 171.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좋았지만, 특히 이 tip은 최근 내가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조언이 되었다.
투자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걸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투자하다 보면 당연히 어려운 순간이 오는데 그때 멘털을 지키려면 공부를 많이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가격이 최저점에 도달했을 때 손절하는 불찰을 막을 수 있거든요. 퀀트 투자의 경우에는 백테스트를 많이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죠.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은 '내가 지금 내 포트폴리오를 현금화한다면 지금도 저 주식을 매수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본전 심리나 관성 때문에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은 자산을 계속 보유하게 됩니다. 지금 모든 자산이 현금화되었다고 가정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 자산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매각하는 겁니다.
'다시 사고 싶지 않은 자산은 지금 당장 팔아라' .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289.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젊은 부자들의 생각이 엇갈렸다. 부업은 리스크가 크지 않은 상태로 그 분야를 체험하고 실제로 내 그 분야에서 돈을 벌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는 집필, 강의 활동을 부업으로 하다가 스스로 경쟁력이 있고 충분히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잇따는 판단이 서서 직장을 그만두고 집필, 강의,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부업이 본업이 된 것이다. 나는 직장 업무 외에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면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실제로 수입을 낼 수 있는지 입증한 후에 퇴사하는 것을 권한다.
이와 비슷한 관점을 가진 부자들도 있었다. 재테크는스쿠루지도 스마트폰 앱, 운동 블로그 등을 운영하며 부수입을 벌어들였다. 그는 '자본을 거의 투자하지 않고 시간을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라'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하루 8시간 근무를 하면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쉬는 것보다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김동주 대표도 로우 라이프를 걷기로 결정했다면 빨리 부업 또는 투자 기회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부업에 기회가 있다'.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360, 361.
2024.02.21 - [투자] - 어느 쪽에 베팅할 것인가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땅에서 수익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두려운 일일 수 있다. 그래서 팁이 있다. 잘 모르겠으면 총자산의 1%로 시작해 보라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투자처이기 때문에 정보도 없고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그런데 이 새로운 자산이 아쉽게 망해서 전체 투자액을 다 날려도 자산의 1%일 뿐이라면? 일상생활에는 전혀 타격을 미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대박이 나서 급상승할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자산이기 때문에 완전히 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수백 배, 수천 배 오를 수도 있다. 알렉스 오가 말하는 '손실은 제한되고, 수익은 제한되지 않은 투자처'에 적합하다.
만약 이 신규 투자처가 잘 풀리면 그 파도를 타거나 오히려 추가매매(전문용어로 피라미딩)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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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원칙을 명심하고 최대한 많은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그중 한 건만 잘되어도 당신의 인생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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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수익은 이렇게 사람들이 잘 들여다보지 않는 '틈새시장'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평소에 투자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꾸준히 한 사람만이 이런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부자들은 얼리 어답터이자 틈새시장 헌터'. 'FIRE(파이어)' 중. 강환국 저. Page2.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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