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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의학

PSVT에서 adenosine의 진단적 사용

by Blueorbit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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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lar narrow QRS tachycardia를 마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약물이 adenosine이다.

Adenosine은 단순히 PSVT 치료 약물이 아니라, 실제로 진단적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PSVT(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상심실성 빈맥)atrial tachycardia(심방빈맥)를 구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두 리듬을 구분하는 것이 실제 임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adenosine을 어떻게 진단적으로 활용하는지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adenosine의 작용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adenosine은 방실결절(AV node)의 전도를 일시적으로 차단한다.

반감기가 약 10초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일시적인 AV block을 유발한 뒤 빠르게 정상 전도로 회복된다.

이 짧은 시간 동안 tachycardia의 기전이 드러나게 된다.

즉, tachycardia가 AV node에 의존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PSVT와 atrial tachycardia를 구분할 수 있다.

 

PSVT, 특히 AVNRTAVRTAV node dependent reentry 기전이다.

따라서 adenosine을 투여하면

AV node가 차단되면서 reentry circuit이 끊어지고

tachycardia가 종료된다.

 

 

https://drsmithsecgblog.com/

 

반면 atrial tachycardia는

atrium에서 발생하는 automatic focus이기 때문에

AV node를 차단하더라도 리듬 자체는 지속된다.

이 경우 tachycardia는 유지되지만

AV block이 생기면서 P wave나 flutter wave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관찰한다.

규칙적인 narrow QRS tachycardia에서

adenosine을 투여했을 때 리듬이 즉시 종료되면

AVNRT 또는 AVRT로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tachycardia가 지속되면서

transient AV block이 발생하고 atrial activity가 보이면

atrial tachycardia, atrial flutter, 혹은 atrial fibrillation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심박수 약 150/min 정도의 규칙적인 tachycardia에서

adenosine 투여 후 saw-tooth 형태의 flutter wave가 드러나는 경우

atrial flutter 진단에 매우 유용하다.

 

이처럼 adenosine은 단순히 tachycardia를 멈추는 약물이 아니라,

기전을 드러내는 진단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adenosine을 사용하는 목적이 치료인지 진단인지에 따라 임상적 의미가 달라진다.

PSVT에서는 치료와 진단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반면,

atrial tachycardia에서는 진단적 의미만 있고 치료 효과는 제한적이다.


그렇다면 PSVT와 atrial tachycardia를 구분하는 것이 실제로 중요한가라는 질문이 생긴다.

급성기 불안정 환자에서는 이 구분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저혈압이나 의식 저하가 동반된 unstable tachycardia에서는

synchronized cardioversion이 우선이며,

기전 구분보다 즉각적인 리듬 안정화가 더 중요하다.

또한 sepsis나 hypoxia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tachycardia라면 급성기 처치 이후 자연히 소실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안정적인 환자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tachycardia에서는

이 구분이 매우 중요해진다.

PSVT는 대부분 구조적 심질환이 없는 환자에서 발생하며

catheter ablation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AVNRT나 AVRT는 ablation 성공률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은 장기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된다.

 

반면 atrial tachycardia는 기전이 다양하고 기저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structural heart disease, ischemia, digoxin toxicity, pulmonary disease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multiple focus가 존재할 수 있어

ablation이 더 복잡하고 재발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단순히 tachycardia를 종료시키는 것뿐 아니라 원인 질환 평가가 중요하다.

 

 


급성기 치료 접근에서도 차이가 있다.

 

PSVT는 vagal maneuver와 adenosine으로 쉽게 종료되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 시 beta blocker나 calcium channel blocker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atrial tachycardia는 adenosine으로 종료되지 않기 때문에

rate control 전략이 필요하며 beta blocker, diltiazem, verapamil 등을 고려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 rhythm control 전략이나 항부정맥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다.


adenosine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금기는 irregular wide complex tachycardia이다.

특히 WPW syndromeatrial fibrillation이 동반된 경우

adenosine으로 AV node를 차단하면

accessory pathway를 통한 빠른 전도가 발생하여

ventricular fibrillation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irregular wide tachycardia에서는 adenosine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severe asthma 환자에서는 bronchospasm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투여 방법도 중요하다.

adenosine은 반감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반드시 rapid IV bolus로 투여하고

즉시 saline flush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 mg을 빠르게 투여하고

효과가 없으면 12 mg을 반복 투여한다.

투여 직후 transient asystole이나 AV block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 이를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정리하면, adenosine은 규칙적인 narrow QRS tachycardia에서 매우 유용한 진단 도구이다.

tachycardia가 종료되면 AV node dependent PSVT를 시사하고,

종료되지 않으면 atrial tachycardia 계열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구분은 급성기 처치뿐 아니라 장기 치료 전략, ablation 고려 여부,

원인 질환 평가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따라서 adenosine을 단순 치료 약물이 아니라

진단 도구로 인식하고 사용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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